간식 줄이기,
횟수와 시간부터 정해요
조금만이 하루에 몇 번이었는지, 오늘부터 같이 세어 봐요.
간식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종류를 막기보다 하루 횟수와 먹는 시간을 먼저 정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시도 때도 없는 군것질이 소화를 맡는 비위를 쉬지 못하게 해 배고픔 신호를 흐리게 만든다고 봅니다. 간식 시간을 정한 뒤에도 실제 식사량과 배고픔의 변화를 확인하며 조정합니다.
냉장고 문을 여닫는 소리가 하루에 몇 번 들리는지 세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학교에서 돌아와 한 번, 숙제하다 한 번, 저녁 먹고 또 한 번. 하나하나는 작아 보여도 모아 보면 끼니가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누리한의원 광명점 조주연 원장입니다. 간식 문제로 오시는 부모님들은 대부분 이미 여러 번 줄여 보려다 아이와 실랑이를 겪고 오십니다. 무조건 끊는 방법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아이가 덜 서운해하면서도 군것질 습관을 손볼 수 있는 순서를 시기별로 나눠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제부터 살펴보는 편이 좋은가요
간식 습관을 손볼 때는 아이가 스스로 냉장고나 간식 서랍을 열 수 있게 된 무렵부터가 좋습니다. 혼자 간식을 꺼내 먹기 시작하는 유치원 무렵부터 먹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될 때처럼 하루 일과가 새로 짜이는 시기도 좋은 출발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를 맡는 비위가 음식을 받아들이고 쉬는 리듬을 되풀이하며 튼튼해진다고 봅니다. 쉬는 틈 없이 조금씩 계속 들어오면 비위가 늘 일하는 상태가 되고, 제때 배고프고 제때 배부른 감각이 무뎌집니다. 그래서 간식 관리는 양을 깎는 일이라기보다 비위에게 쉬는 시간을 돌려주는 일에 가깝습니다.
시기마다 무엇이 달라지나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 간식 지도 만들기하루 동안 먹은 간식을 시간 순서대로 적어 봅니다. 아이와 함께 스티커를 붙이며 적으면 아이도 자기 습관을 눈으로 보게 됩니다.
- 간식 시간표 약속하기학교에서 돌아온 뒤 한 번, 저녁 식사 두 시간 전까지처럼 시간표를 아이와 함께 정합니다. 부모가 정해 주는 것보다 아이가 고른 시간이 더 잘 지켜집니다.
- 집에 두는 간식 바꾸기눈에 보이는 곳에 과자 봉지를 두지 않고, 간식 서랍에는 정해진 양만 넣어 둡니다. 참는 힘에 기대기보다 환경을 바꾸는 쪽이 아이에게 훨씬 수월합니다.
안내 — 위 시기·개월수는 표준 치료 기간이 아니라 경과를 확인하는 눈금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군것질이 오래 이어지면 끼니 사이의 공복 시간이 거의 사라집니다.
이런 흐름이 길어지면 밥은 적게 먹고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순서가 굳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이 몸 안에 쌓여 끈적한 노폐물인 습담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습담이 많아지면 몸이 무겁고 쉽게 지치며, 움직이기 싫어하는 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습관을 일찍 손보면 아이가 스스로 배고픔을 알아차리는 감각을 되찾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다만 아이마다 간식을 찾는 이유가 다를 수 있습니다. 비위의 기운이 약해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해하는 아이도 있고, 입이 자주 마르고 찬 음료만 찾는 아이도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려 해도 자꾸 무너진다면 한의사와 함께 아이의 체질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 약속이 오래가도록 집에서는 무엇을 챙길까요
- 세 끼를 제시간에아침을 거르면 오전 내내 허기가 쌓여 하교 후 간식을 한꺼번에 찾기 쉽습니다. 아침은 적게라도 꼭 챙겨 주세요.
- 물을 먼저 권하기배고프다는 말이 사실은 목마름일 때가 많습니다. 간식을 찾을 때 물 한 컵을 먼저 마시게 해 보세요.
- 속상할 때 먹는 습관 살피기혼난 뒤나 심심할 때 간식을 찾는다면 마음을 달래는 다른 방법을 함께 찾아 주세요. 짧은 산책이나 같이 그림 그리기도 좋습니다.
Q. 간식을 아예 끊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
Q. 간식은 하루에 몇 번 정도가 알맞을까요?
Q. 할머니 댁에만 다녀오면 간식 약속이 무너져요.
Q. 간식을 줄였는데도 계속 배고프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진료 안내
-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2020.
- Jalo E, Konttinen H, Vepsäläinen H, et al. Emotional eating, health behaviours, and obesity in children: a 12-country cross-sectional study. Nutrients. 2019;11(2):351.

안내 및 면책 — 본 글은 아이누리한의원이 제공하는 소아 한방 건강정보입니다. 특정 임상시험 결과가 아니라 일반적인 한의학 이론과 진료 경험에 근거해 작성했습니다. 아이의 체질과 생활에 따라 관리 방향은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판단과 처방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아이에게 맞게 결정됩니다. 한약은 아이의 나이·체중·체질·증상,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체중이 짧은 기간에 크게 변하거나 기운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보이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본 콘텐츠는 의료법 제56조 의료광고 규정을 준수합니다. 치료 효과를 약속하거나 다른 의료기관과 비교하는 내용,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표현은 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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